감독 : 벤 애플렉

주연 : 벤 애플렉

 

이 얼마나 멋진 글귀인가

과거 성룡이 제작 각본 연출 주연 등

한 영화를 통으로 북치고 장구치고 꽹과리까지 치던 모습을

할리우드의 벤 애플렉이 보여주고 있다

 

스포츠로 치면 플레잉코치? 정도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사실 배우들의 감독 도전은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배우의 명성에 걸맞는 성공은 찾기 힘들다

 

스포츠 종목에서도 스타 선수가

명감독으로 거듭나는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 보다

흔치 않다

 

하지만 바르샤의 전 감독 과르디올라와 레이카르트

현 스완지 감독 라우드럽 등 그 명성을 이어가는 감독들이

나오고 있다

 

영화계에는 아마 벤 애플렉이 그 선두에 서고 있다

최근 디카프리오도 감독에 도전한다고 말했고

우리나라에서도 하정우와 박중훈 그리고 정우성도

연출에 대한 욕망을 밝히기도 했다

 

 

먼저 연출자 벤 애플렉에 대한 평가는

구우우욷 굳

주연 벤 애플렉에 대한 평가는

구~굿

이다

둘다 좋다

영화 재밌다는 말이다

 

 

이전에 블로깅 했던 다르덴 형제의

<자전거를 탄 소년>에 대비되게

스토리텔링도 스토리텔링이지만

숨막히는 긴장감을 통해

극적 서스펜스로 우리의 숨통을 조여온다

 

영화에서는 크게 3~4번? 정도의

높은 긴장감을 형성시키는 씬이 5~10분 정도

지속되는 부분이 있다

이 때는 정말 숨을 코로 재잘재잘

쉴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아찔하다

 

그래서 그 장면이 지나면 크게

한 숨이 나오더라.

 

그래서 한 숨이 나오는 영화라고 머릿말을 지었다

 

 

영화 시작과 함께 배경설정에 대한 배경설명을

 내레이션과 화면으로

다 해버린다

그렇게 깔끔하게 깔아놓고 시작한다

 

 

군중들의 시위 장면을 보여주며

불안을 통한 긴장감을 형성하게 한다

이어 들이닥치는 시위대를 맞이하고

도망가는 장면을 통해 영화 초반부터

긴장감을 확 불어넣는다

하지만 그건 단지 초불구이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 초불 구이 때문이지

오션스일레븐처럼 팀을 구성하고

벤 애플렉이 이란에 투입되기까지는

다소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여유와 여백을 통해

후에 올 서스펜스를 극대화하는 효과로도 해석 할 수 있다

 

그 시간까지 극적으로 몰고가고

우리는 조여온다면 우린 피곤해 지쳐 긴장감이 오히려 풀릴 수 있다

 

 

 

 

계획의 첫 번째

상점 외출을

위해 나아간 팀에게

첫 번째 위기가 닥친다

시위대가 점령하고 있는 도로에 막혔을 때

백미러로 보이는 시위대들 때문에 숨이 덜컥 막히고

그 숨은 그 시위대를 빠져나갈 때 까지

숨을 조이고 있었다

 

 

 

 

 

 

상점가에 들어서면서

불안한 구출대상자들의 표정과

매서운 현지인들의 표정 때문에

그 긴장감은 계속 되고 어김없이 일어나는

분쟁 때문에 불안감을 통한 긴장감이 치솟는다

 

 

더이상은 스포....인 관계로..

 

어쨋든 그렇게

작전이 엎어지고 이어지고 하는 과정에서도 긴장감

애처롭게 울리는 전화벨로 인한 긴장감

비행기를 추격하는 끝없는 불안감을 건드리는 설정들로

안전하게 구출 됐음에도

영화가 끝이 안나자

오히려 뭔가 더 있나 싶은 생각에

괜한 불안감에 휘말려 긴장해있다가

영화가 끝났다

 

희아~~~~~~

벤 애플렉!

다음 작품들은 다 연기자로 출연하는 것 같던데

앞으로 연출하는 작품들을 챙겨봐야겟다

 

 

 

 

Posted by naloehcyb
,

 

감독 : 장-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주연 : 세실 드 프랑스, 토마 도레

87분

 

황금종려상 2회 수상과

각종 영화제 수상과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

벨기에의 거장 다르덴 형제의 작품이다

 

거장의 작품이고 평단의 평도 좋아

예전부터 보려고 보려고 했지만

자꾸 미루게 되고 다른 작품을 보다

이제서야 보게됐다

 

(언제나 그랬지만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나만의 시각과

평을 배설하겠다...)

 

 

지루할 수 있다.

곧, 재미없을수도있다.

 

<자전거를 탄 소년>은 연출적인 기교를

부리지 않음 깨끗한 연출의 영화다

바이브레이션을 많이 사용하는 가수가

이선희와 같이 깨끗하게 쭉 뽑아내는 창법의 가수보다

잘 하는 것이 아닌

다른 것이기 때문에 무엇이 더 낫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화려한 시각적 효과

혹은 교차 편집, 카메라 워킹 등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느낄 수 있다

 

왜냐하면 <자전거를 탄 소년>은 철저히

카메라 워킹을 자제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부감이나 로우레벨로 촬영하지 않고

철저한 아이레벨로 촬영을 하여

전지적 3인칭이 아닌

완전한 3인칭으로 느껴지는 철저하게 객관적인 시각과

주변인의 시각

혹은

관객의 시각으로 영화를 진행해 간다

 

영화적 연출 기교 보다는

스토리 텔링과 주인공 배우들의 연기력이

필요한 영화류라고 생각한다

 

비포라이즈, 선셋의 시리즈가 이와 같다고 생각한다

 

이런 의도는 관객들이 영화의 서스펜스와 긴장을 쫓아가는 것이 아닌

스토리텔링에 몰입하고 본인의 감정을

영화속 인물에 자연스레 깊에 베여드는 효과를 낸다고 생각한다

 

 

 

 

주인공 시릴이 그렇게 애타게 찾았던

아버지를 만났던 순간

위 사진 처럼 카메라는 좌우로 방향만 움짐이는

팬 워킹만 할 뿐 크게 움직이지 않는다

 

자신을 찾아온 시릴에게 가족애를 보이지 않는

아버지의 딱딱한 모습을

더욱 차갑고 냉랭하게 보여준다

 

우린 가끔 어이없고 황당하고 서프라이즈한 상황에 닥쳐있을 때

멍하니 서서 그 상황을 두리번 두리번 보게 될 때가 있다

 

이 장면에서 그런 의미가 아닌가 싶다

영화 시작부터 미친듯이 아버지를 찾은 시릴에게

우린 자연스레 몰입되고 겨우겨우 찾게 되어

만나서 보는 우리도 설레고 기쁘지만

전혀 반가움을 표하지 않고

빨리 보내려는 아버지의 행동에

필자 또한 당황스러웠다

 

그럴 우리의 마음과 반응을 예견하듯

감독은 그 반응의 극대화를 위해

완전한 3인칭 시각으로 극대화 시킨다

 

 

그렇게 시릴은 아버지에게

버림 받음을 알게 되고

동네 양아치 웨스의 양아치 짓에 조종 당하게 된다

 

악은 선을 알지만

선은 악을 알지 못한다

는 카프카의 말처럼

 

순하디 순한 시릴은 악한 웨스를 알지 못했고

그런 선한 시릴을 이용하려는 웨스는 역시나 악한 존재이다

 

인간은 나약해졌을 때 의지하게 되고

의지할려는 대상을 찾게 되게 마련이다

그런 상황을 역시나 이용하는 자들 역시 악이다

시릴은 그렇게 자기보다 강한 약자인 웨스에게 이용당하고

더 추락하게 된다

 

하지만 악한 행동의 결과물 마져

아버지를 찾아가 헌신하려는 모습은

미련해보이기까지하는 선하디 선한 모습으로

악한 자만이 살아남는 사회에 찌든 우리들에게

날카로운 메시지를 찌른다

하지만 그 역시도 거절당한다

 

사회는 강자들으 더 강자가 되고

그 강자도 한 번 약자가 되면

더 추락하게 되고

약자들은 또 무한히 추락하게 되는 것이

이 정글, 사회의 법칙이고 사이클이다

 

이런 사회의 현실을 보여줄려는 듯

영화의 색감도 차갑고 사운드 마저 고요하고

카메라 워킹과 샷, 프레임 마저 단조롭다

 

그런 차갑고 냉랭한 현실 사회에

선하디 선한 시릴은

끝없이 달리고 더 빨라지려

자전거의 페달을 쉼없이 달린다

악하자들의 구렁텅이에서...

 

영화속에서 정말 시릴이 차분하게 걷거나

여유롭게 페달을 밟는 모습은 보기 힘들다

지금도 약로써 악한자들의 사회에 살아남고

발버둥 치려는 우리의,

혹은 지금 이시간에도 발버둥 치는

누군가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시릴의 마지막 모습 또한

아파도 다시 일어나 열심히 페달을 밟는다.

 

차갑고 냉랭한 영화의

시린 결말이다

 

 

Posted by naloehc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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