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피터 첼솜

주연 : 존 쿠삭, 케이트 베킨세일

 

 

달달한 크리스마스 무렵의 겨울 로맨스 영화

온갖 정신을 집중해서

감독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발악을 하는 것에 지쳤다면

한 번 쯤은 이런 영화로 잠시 쉬어 가는 것도 좋다고 본다

 

영화 자체가 작품성이 떨어진다거나

재미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영화 시작 5분여가 지난 후

케이트 베킨세일의 대사에서

영화 전체의 흐름에 대한 맥을 제시하고 있다

 

영화를 좋아하고 많이 보았던 사람이라면

초반 흐름을 보다보면 영화를 어느 정도 예상하게 되는

느낌이 조금씩은 있다고 본다

 

이미 세상에는 수천만 수억개의 영화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슷하고 따라하고 ..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그것을 벗어나는 인크레더블한 창조력뿐만 아니라

진부하다고 느낄만한 소재나 흐름에서도

약간의 차이와 번뜩이는 재치와 기지로써

진부에서 그대로 지루한 것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

으응? 오...

이런식의 다른느낌이 드는 것.

진부함 속에서의 창조적인 아기자기함도

우리에겐 흥미롭고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가 다소 진부하고 뻔할 수는 있지만

우연 혹은 운명에 집착하는 소재를

더 집착하는 캐릭터들을 통해

차이를 두려고 안간힘을 쓴 것 같기도 느껴지지만

충분히 겨울 시즌에 따뜻한 사랑을 꿈꾸는

우리 대중에겐 한 번 쯤은

따뜻하게 해줄 영화로는 부담없을 것 같다

 

겨울이 가고 있고

크리스마스도 지났지만

이런 우연한 인연이 운명이 되는 것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바라게 되는 것은

다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끝.

이상. 끝

 

Posted by naloehcy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