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삶

배설 2016. 11. 30. 01:37

노력이라는 양분으로 꽃이 피는 사회에 살고 싶다


요행과 편법 그리고 그것을 관행이라고 포장되는 가지들을 쳐내고

쥐고 있는 자들의 낮음과

지고 있는 분들이 없는 평평함 지반에서 노력하고 싶다


만남이 있음 이별이 있고

내가 있으면 네가 있듯

차이를 인정하고 다름을 배려하며


성공이 있다한들 실패가 있는 것이 아닌

과정을 들여다보는 따뜻함 아래 땀흘리고 싶다


그런 광활한 자연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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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혹은 뒷끝

배설 2016. 9. 20. 00:11

과연 가능할까


작년을 마치며 이번엔 다르겠지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며

이번 시즌을 시작했지만


초반에 좀처럼 타오르지 않던 불씨가

지금 아무리 장작과 바람을 들이대도 뜨뜨미지근한 불씨로 꺼져가고 있다


믿었던 외국인 투수들이 사라지고 

급하게 구해온 투수도 변변치 않은 이 상황에

이상하리만큼 자리잡은 선발진과 반대로

터지지 않는 타선의 불협화음...



'아니야 아직 혹시 몰라, 분위기 타면 뒷심으로 올라갈거야'


라는 기대를 갖은 팬들은 점점


'내 이럴줄 알았어'라는 뒷끝으로 변할것이다



그래도 이게 팬심이라는게...

타선은 이대로 가면 되니 내년에 투수진 보강하면

내년엔 될꺼야라는 생각이 든다


나, 우린 참 착한 팬이고

행복한 야구단이다



(그나저나 류현진이나 돌아왔으면... 그래도 한국에서는 할만하지 않을까... 밴헤켄도 돌아와서 날아다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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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움에 대한 거리

배설 2016. 7. 25. 22:43

가까이 있는 것이 괴로울 때가 있다


한 없이 멀리 있을 땐 

그 거리감으로 힘들었지만


이 가까움이 주는 거리감은 단단하다


어쩌면 이 가까움으로 느끼고 있는 

이 간격 혹은 거리가 내 한계가 아닐까하는 생각


그 위치에 가 있는 것들은 아닌 것들과 

무엇이 어떻게 다른 걸까


더 이상의 좁히기가 힘들걸까


장벽들이 즐비한 

이 곳에서

장벽 너머에서 시작하고 그곳으로 월담한 것들에 대한





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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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많은 팬들의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날선 대중의 시선에

더 이상 그는 성공한 야구선수가 아닌

건방지고 싸가지 없던 놈이 

잘됐다 이놈아가 되어버린 상황


어쩌면 이제 류현진은 더 이상 

메이저리그급 선수가 아닐 수도 있다


기회가 또 올지 모르겠다


최고의 리그 최고의 팀에서 선발 자리를 굳건히 차지하던

선수의 아찔한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조금 아찔하고 발칙한 상상 두가지를 해본다


1. 좌투우타 류현진

혹시 오른손 투수로 돌아올 수는 없을까

재활 기간 동안 이런 생각을 말하면 실소를 이끌낼 뿐이었다

하지만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길고 긴 불투명한 재활, 그리고 다시 찾아온 부상

왼손은 더이상 그의 의지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아직 싱싱한 오른손은 그의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지 않을까...



2. 한화이글스로의 복귀

이미 부상으로 인해 메이저리그급 투수로 살아남기는 힘들 수 있다

구속저하로 인해 모든 구위가 먹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완전한 스타일 변화가 있지 않는다면.


그렇다면 다시 한화로 돌아와 

팬들의 사랑과 함께

다시 한 번 한국 최고의 선수로 남는건 어떨까



상상이지만

아찔하면서도 둘 중 하나라도 일어난다면


팬들에겐 나쁜 소식만은 아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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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비약

배설 2016. 7. 11. 15:53

어제부로 삼성은 10위 한화는 8위가 되었다
잠깐일수도 아닐수도 있지만 삼성의 10위는
낯설다
만년 꼴지라는 딱지가 붙었던 한화와의 3연전 이후의 그림이라 대중들의 더 신기하면서 날선 시각으로 이 순위를 즐기는 것 같다

한화 이글스는 독특한 팀인 것 같다
최고의 인기와 화제를 모으면서 최하위를 머무는 팀
그렇게 될듯 될듯, 오를듯 오를듯 했던 순위가 드디어 8위로 상승했고
현재 그 분수령에 있다고 본다

전반기 마지막 삼연전이
어쩌면 이 부진의 시발점이된 시즌 초반의 연장 패배를 안겼던 LG와의 경기이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꼬인 한화는 늪에 빠져 지금도 허덕이고
이제 다시 늪을 벗어나려고 하고 있는
이번 삼연전의 패자는 이 늪에 여전히 머무르거나 빠지게 된다

한화는 그야말로 이 삼연전에 총력전, 모든걸 때려박을 것이다
하지만 LG도 분수령인것을 알기에 올인 할 것이다

올해 프로야구 전체 흐름에서 가장 중요한 삼연잔일거라고 생각된다
한화가 진다면 후반기의 역전은 힘들어지고
하위권과 상위권이 가려지면서 리그 전체의
긴장감이 풀릴것이다

하지만 한화가 위닝 혹은 스윕으로 간다면
리그 중위권과 하위권은 혼돈으로 빠지며 긴장감으로 팽팽한 승부들이 펼쳐질 것이다

탑3는 어느정도 정해졌고 가을 야구의 2자리를 가지고 7팀이 싸우게 되는 하반기 리그가 되길 바라고
그 키는 분명 한화이글스와 김성근 감독이 잡고있다

명장의 힘을 보여줄지
노장의 녹을 보여줘버릴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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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배설 2016. 7. 7. 01:32

2016 윔블런 8강
칠리치와의 경기는 명경기였다

패기있는 젊고 강한 도전자를 맞아
황제의 품격있는 운영으로 승리.

2:0으로 뒤진 상황에서 2:3으로 역전하는 과정에서의
페더러의 모습이 낯설지 않으면서 낯선 모습이었다

제스처나 화이팅에 소극적이었던 페더러가
추격하는 과정 중에
주먹을 불끈쥐고 퐈이팅을 하는 모습이

이번 대회에 대한 그의 열망을 보여주었다

십여년을 정상에서 보내는
황제의 게임이 계속된다

Posted by naloehc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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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홀함에 무뎌지네

배설 2016. 3. 27. 23:35

친구와 인연으로 가득하고 넘쳤던 시절이 지나
선배와 후배 상사에 둘러싸여 지내는 시기이기에

그들을 소홀히하게되는 일상을 알게되고 그 소홀함을 아쉬워하고 역행하려는 노력이 이내 무뎌지는 삶 그리고 그 무뎌짐이 나태함으로

혼자인 내가 되는것이

사회인 이라는 것 같다

Posted by naloehc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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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대 인간

배설 2016. 3. 12. 17:24

알파고라면 인간을 만들어 낸 사람들

그리고 그 인간을 상대하는 최고의 사람 이세돌

우위를 떠나

이세돌이 졌는데

왜 내가, 우리가 진 느낌일까

승자와 패자가 존재 하지 말아야 하는 게임인갓 같다

Posted by naloehc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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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의 KBS 복귀작 달빛 프린스.

 

강호동에게 호감이 있는 비호감이 있든

미디어의 엄청난 홍보와 강호동이라는 인지도 때문에

대부분 대충은 들어 알고 있었을 것이다.

 

공중파고 종편이고 케이블이고

모든 채널에서는 앉아서 게스트 한명 혹은 그 이상을 불러놓고

농담 따먹고 사생활과 과거를 파헤치고 눈물을 흘리고

호감이미지를 얻고 하는 프로그램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이런 파헤치는 토크쇼의 시초는

강호동의 무릎팍도사라고 생각한다

꼭 연예인이 아닌 그 외 유명인 등을 등장시켜

웃음과 감동을 함께 주었던 프로그램이었다

당연히 타 방송국도 그것을 따라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을 쏟아냈고

강호동의 부득이한 공백기에

자리잡게 된 경쟁프로그램들도 여럿 생겨버렸다

 

이런 상황에 더 이상 무슨 새로운 토크쇼가 필요할까? 혹은 나올 수 있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차에 또 강호동이 앉아서 게스트 한명을 초대해서 이야기를 한다는

프로그램을 한다는 생각에 아쉬웠다

 

복귀하면서 무릎팍도사로 돌아왔기 때문에

한 MC가 방송국만 다르게하고 두탕을 뛰기 있나 싶은 생각이었다

 

막연한 비판을 할 수 없기에

당연히 방송을 챙겨 보았고

결론을 우선 말하자면 다음회, 그 다음회가 더 기대된다

 

드라마는 처음부터 높은 시청률로 시작하기도 하지만

예능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시청률을 잡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포맷의 안정화 호스트들 간의 캐릭터와 호흡 문제 및

경쟁 프로그램의 시청자 흡수 등이 단 시간에 이루지는 것은 아니다

 

<달빛 프린스> 또한 1회였기 때문에 아쉬운 점은 많았다

새로운 조합이라며 기대를 하게 했던 

탁재훈 최강창민 용감한형제 정재형의 캐릭터와 역할은 아직까지 평가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닌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기대를 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책'이라는 소스를 가지고 게스트의 이야기를 끌어낸다는 것은 차별성있고 좋은 아이디어다.

하지만 책을 읽지 않는 시청자에겐 조금 거리감이 있을 수도 있고

1회에서는 책과 이야기의 연결이 다소 억지 스럽기도 하고

책 소개 및 책과 이야기의 중심이 안 맞고 단순 토크쇼 처럼 이야기와 웃긴 에피소드에 치우쳐져 있었다

 

이런 것을 우려했는지 작가 황석영님을 모시고도

전혀 활용을 못한 점은 너무나도 아쉽다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처럼

탁재훈은 그라운드의 메시처럼 어두운 밤의 보름달 처럼

밝게 빛났다

적재적소의 개그와 깐족으로 예능 클래스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정재형의 감성적이고 공감가는 이야기와

용감한 형제의 다이나믹하고 터프한 이야기

최강창민의 다소 어둡지만 진솔한 이야기가

더해 진다면

 

모두가 달빛이 되어

게스트를 프린스를 만들게 해줄,

더불어 시청자들을 프린스로 만들어줄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Posted by naloehc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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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과 라디오스타의 공통점은
어디에서 터질지 모를 웃음 포인트 때문에
한 시도 눈을 뗄수도 휴대폰을 만지기도
화장실을 다녀오기도 망설여 지는 프로그램들이다.
이때문에 혹자들은 의도적으로 본방시간을 피해 다운을 받아 보는 경우도 있다. 정말있다.

하지만 이번주 309회 라디오스타는 조금 그랬다. 뭔가 조금.
부활의 김태원을 발견한 이후 간혹 음지에 있던 연예인들을 재발견하고 스타로 키우는 능력이있는 라디오스타의 섭외력과 기획력은 대단하다고 본다.

저번주 예교에서 미리 알수있었듯이 민머리의 출연자들이 나오는것을 알 수 있었다. 역시나 라디오스타에서나 가능한 기획력이거니 싶었다.

큰 기대를 하는 조합은 아니지만 러디오스타이기에 큰 기대를 걸게되는 케이스다.

하지만 본 방송은 어지럽고 어수선하기도, 불편하기도, 찌릿하기도 했다.

소수자를 대변하는 출연자의 농도 짙은 농담은 엠씨들 조차 당혹하게 했고 보는 시청자 또한 불편함을 느꼇을법하다. 아직은, 아직은 그 수준까지의 농담을 공중파로 받아드릴만큼의 준비는 안된 것 같다. 하지만 자신을 희생?까지 하면서도 당당히 대변하고 자신의 성향과 취향을 내세우는 모습은 멋지다.

반대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내기 부끄럽고 꺼려하는 모습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건 출연자의 모습이 좀 아쉬웠다. 결국 엠씨에게 관련 얘기를 하기 싫으면 들어가도 좋다는 농담까지 듣게된다. 오죽하면 라디오스타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겟나. 그리고 그 출연자의 가장 거슬렸던 멘트는 정확한 맥락은 모르겠지만 나이트 이야기를 할 때 뭐 여자를 꼬셔서 나가야 되냐 하는 멘트였다.
과연 공중파에서..아니 방송에서 15세 방송에서 할 말인가.

나머지 중간 두 출연는 그 사이에서 더욱 붕떳지만 아빠는 분발하려했고 근육맨은 어쩔줄 몰라했다. 아직 1회분이 더 남았기에, 반전을 기대해 보고 싶다.
Posted by naloehc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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